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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링 story

피터 드러커, 인생을 바꾼 7가지 경험

문정엽/드러커연구가 2018. 8. 10. 19:23

피터 드러커, 인생을 바꾼 7가지 경험

다음 글은 피터 드러커가 자신의 인생을 바꿨다고 말한 경험을 정리한 글이다. 드러커는 39권의 저서를 저술하고 경영학의 체계를 세운 뛰어난 학자이지만 학문을 넘어서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 멘토였다. 드러커는  수십년간 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조직의 리더들, 그가 가르친 제자들, 그를 만나기 위해 찾아 온 다양한 사람들에게 경영과 인생에 대해 통찰을 아낌없이 나누어 준 사람이다. 그를 만난 사람들은 한결같이 그가 가진 명석함만이 아니라 그가 자신에게 보여준 깊은 관심과 애정, 그와의 만남을 통해 배운 인생의 지혜를 통해 자신이 변화했다는 사실에 감동을 받았다고 말한다.  

사람과 사람이 교류하고 그 과정에서 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성장하는 경험은 매우 특별하고 가치 있는 것이다. 멘토링이 담고 있는 가장 중요한 가치가 이것이다.

드러커는 어떻게 해서 이런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될 수 있었을까? 아마도 그가 살아오면서 만난 사람들로부터 배운 지혜가 어느 정도는 그를 만들어오는 바탕이 되지 않았을까? 그가 진솔하게 말하는 기록은 이 점에서 음미해 볼 가치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사람과 사람은 서로 배우고 성장을 돕는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고, 특별한 시기에 특별한 만남이 갖는 의미를 엿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드러커 교수가 18세에 40세까지 자신이 경험했던 일을 기록한 글에서 요약 발췌함.




<보다 높은 목표를 지향하기> 베르디의 교훈

드러커는 18세에 함부르크에서 베르디가 작곡한 오페라 팔스타프를 관람했다. 

이 오페라에 감동을 받은 드러커는 오페라에 대한 정보를 찾게 되고, 이 오페라는 베르디가 80세가 넘어서 작곡한 작품으로,  음악가로서 완벽을 추구한 베르디였기에 작곡이 가능한 일이었다는 사실에 큰 감동을 받는다. 

"작곡가로서 나는 완벽을 추구했다. 완벽하게 작곡하려고 애썼지만 작품이 완성될 때마다 늘 아쉬움이 남았다. 때문에 나는 한번 더 도전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드러커는 베르디의 이 교훈을 인생의 길잡이로 삼겠다고 결심했다. 


<신들이 보고 있다> 피디아스의 교훈

고대 그리스의 조각가 피디아스가 만든 조각품은 2400여년이 지난 현재도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 지붕 위에 서 있다. 당시 작품을 의뢰한 재무관은 아무도 보지 못한다는 이유로 조각 뒷면에 해당하는 제작비 지급을 거절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피디아스는. "신이 볼 수 있지요" 라고 대답했다. 완벽을 지향하는 자세로 자신의 일을 한다는 자세를 말한 것이다. 드러커는  신만이 그것을 보게 될 지라도 자신이 하는 일에서 완벽을 추구할 것이라고 다짐한다.


<한 가지에 집중하라> 기자 시절의 결심

드러커는 20세에 금융, 외교 담당 기자로 일하게 된다. 이 시절에 드러커는 미국 증권시장에 대한 자신의 전망이 크게 벗어난 것을 계기로 자신이 배워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을 깨닫는다. 드러커는 3년 또는 4년마다 새로운 주제를 선택해 집중적으로 탐구하는 공부법을 습득한다. 이후 드러커는 60년 이상 이 방법을 사용해서 정치, 경제 문화, 경영, 예술 등 다양한 주제를 효과적으로 공부하고 이를 저술과 강의에 담는다. 


<자신의 일을 정기적으로 검토하라> 편집장의 교훈

드러커가 20대 시절에 일했던 신문사의 편집장은 항상 기자들이 했던 일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잘한 일, 못한 일, 하지 말았어야 할 일을 점검했다. 드러커는 이때 주기적인 점검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드러커는 매 6개월마다 2주 휴가를 얻어 일을 점검하고 계획을 세웠다. 더 잘할 수 있었던 일, 더 잘했어야만 하는 일을 검토하고 다음은 잘못한 일을 점검하고, 마지막으로 계획만 세우고 하지 못한 일을 검토했다. 이러한 점검과 피드백은 컨설팅, 저술, 강의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계획을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새로운 일이 요구하는 것을 배워라> 시니어 파트너의 교훈

드러커가 영국으로 건너가 개인 은행의 경제분석가 겸 3명의 시니어파트너를 돕는 수석비서로 일할 때 배운 경험이다. 언젠가 창업자인 70대 노인이 드러커를 꾸짖는 일이 있었다. "자네는 여전히 증권분석가 시절에 하던 것처럼 일하고 있군. 자네의 새로운 직무에서 효과적으로 일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야 하네" 새로운 일은 새로운 태도와 지식을 요구한다. 과거의 방법으로 새로운 일을 성공할 가능성은 매우 적다. 이 일로 교훈을 얻은 드러커는 새로운 일을 할 때마다 질문했다. "새로운 일을 맡은 지금 내가 효과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서 무엇을 할 필요가 있는가?"


<피드백 활동을 하라> 예수회와 캘빙파의 교훈

이들은 중요한 일을 할 때마다 예상하는 결과를 기록하고 9개월 후 실제 결과와 예상한 결과를 비교하는 피드백을 했다고 알려져 있다. 피드백은 잘한 것, 장점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어떤 습관을 바꿔야 하는지도 알려 준다. 또한 자신이 잘 할 수 없는 일, 시도조차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밝혀 준다. 피드백을 통해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알게 되고 이러한 깨달음은 더욱 탁월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드러커는 피드백을 습관으로 실천했다.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가> 슘페터의 교훈

드러커는 아버지의 친구였던 슘페터를 그가 세상을 떠나기 닷새 전에 아버지가 함께 미국 병원에서 만났다. 아버지는 슘페터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다. "자네는 아직도 자네가 죽은 후에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지를 말하고 다니는가? " 이 질문에 슘페터가 대답했다. " "내가 30세 무렵에는 유럽 미녀들이 사랑을 받는 최고의 연인, 유럽의 최고의 승마기수, 그 다음으로는 세계 최고의 경제학자로 기억되기를 바란다"라도 대답했었지. 지금 나는 대 여섯명의 우수한 학생을 일류 경제학자로 키운 교수로 기억되길 바란다네." 드러커는 이 대화에서 세 가지를 배웠다고 말했다. 첫째, 우리는 자신이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지를 스스로 질문해야 한다. 둘째, 우리는 나이가 들면서 그 대답을 바꿔야 한다. 그것은 세상의 변화에 맞춰 더욱 성숙해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사는 동안 다른 사람의 삶에 변화를 일으키는 것만큼 가치 있는 것은 없다.


7가지 경험은 인생을 충만하게 살고 자신의 일을 탁월하게 수행하는 사람으로서 드러커가 삶의 태도와 행동을 정하는데 깊은 영향을 미쳤다. 완벽함을 추구하는 자세, 피드백을 통한 점검과 자기갱신,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성찰 등. 드러커는 이 배움을 모두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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